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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 전세 계약 직전, 내가 진짜로 불안했던 순간

by eduuthma 2026. 3. 4.

전세 계약서에 도장 찍기 직전까지도솔직히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중개사는 괜찮다고 했고 집도 마음에 들었고
대출도 나온다고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계속 걸리는 게 있었다.

등기부등본에 적혀 있던 ‘채권최고액 1억 8천’.

 

처음엔 그냥 숫자라고 생각했다.
나랑은 상관없는 은행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계산해보니 전세보증금이랑 합치면 집 시세랑 거의 비슷했다.

 

그때 처음으로 “이거 괜히 계약하는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개사는 “이 정도는 다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 말이 더 불안했다.

 

그래서 그날 계약을 바로 하지 않고 하루 더 시간을 달라고 했다.

집주인 반응이 달라지는 걸 보고
그때 확실히 알았다.

급하게 계약하라고 압박하는 물건은 일단 한 번 더 의심해봐야 한다는 걸.

 

결국 그 집은 계약하지 않았다.
며칠 뒤 다른 매물이 나왔고 조건이 훨씬 안정적이었다.

그때 느낀 건 하나였다.

전세 계약에서 “괜찮다”는 말보다 중요한 건
“내가 이해했다”는 확신이라는 것.

 

신혼부부라면 조금 느리게 가는 게 맞다.